2006년 임유철 감독은 극장용 축구 다큐멘터리 <비상>을 만들어 4만의 관객을 동원했다. 스포츠와 다큐는 극장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깨고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이다. 지금은 두 번째 영화 <누구에게나 찬란한>을 준비 중이다. 이번에도 축구를 소재로 한 극장용 다큐멘터리지만, 놀랍게도 충무로 자본의 전액 투자로 만들어지고 있다. 다큐멘터리와 축구, 그리고 흥행이라는 3개의 지점에 서 있는 임유철 감독을 만났다.
culture
- 2011-11-21
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 임유철
필자는 2002년 월드컵 때 축구 경기를 처음 봤고, 이후에도 월드컵 때만 축구를 보고 있는 사람이다. 자랑할 일은 못 되지만 국가대표 이외의 선수들은 알지도 못한다. 그래도 2006년 축구 다큐 <비상>을 보고 적잖은 감동을 받았었다. ‘다큐멘터리’ 라고 하기에 기대하지 않았던 재미까지 있었다. 종목은 다르지만 인천이라는 지역, 꼴찌 팀이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삼미 수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이란 소설도 떠올랐다. 그 책을 읽고 소설가 박민규를 기대했던 만큼 <비상>을 보고 임유철 감독의 이름을 기억하게 됐다.
오랜만에 임유철 감독의 소식이 들려왔다. <비상>과 마찬가지로 축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인데 소재가 독특하다. 프로 선수들이 아니라 경남 지역에 있는 복지시설의 아이들이 하는 축구 이야기란다. 게다가 이번에는 CJ의 전액 투자로 제작이 된다고 한다. <비상> 이후의 공백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왜 이번엔 복지시설 아이들일까? 그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를 청하는 전화를 하자, 임유철 감독은 쉽게 오케이를 했다. 지방과 서울을 수시로 오가는 탓에 시간을 잡기가 쉽지 않았지만, 어떤 매체인지, 인터뷰어가 누구인지,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같은 건 개의치 않는 듯 했다. 인터뷰 하는 게 직업인 다큐멘터리 감독을, 그것도 축구 다큐로 알려진 사람을 막상 인터뷰 하자니 이 쪽에서 약간의 부담이 밀려왔다. <비상> 말고는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다행히 그의 트위터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 그는 <나는 꼼수다>를 즐겨 듣고, 서울시장 투표 인증샷도 남겨두었다.
11월의 어느 저녁, 홍대 앞 까페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임유철 감독을 만났다. 무척 동안인 그는 하이 톤의 밝은 목소리로 주저함 없이 명쾌하게 인사를 건네왔다.
오랜만에 임유철 감독의 소식이 들려왔다. <비상>과 마찬가지로 축구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인데 소재가 독특하다. 프로 선수들이 아니라 경남 지역에 있는 복지시설의 아이들이 하는 축구 이야기란다. 게다가 이번에는 CJ의 전액 투자로 제작이 된다고 한다. <비상> 이후의 공백은 어떤 시간이었을까, 왜 이번엔 복지시설 아이들일까? 그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뷰를 청하는 전화를 하자, 임유철 감독은 쉽게 오케이를 했다. 지방과 서울을 수시로 오가는 탓에 시간을 잡기가 쉽지 않았지만, 어떤 매체인지, 인터뷰어가 누구인지,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아냈는지 같은 건 개의치 않는 듯 했다. 인터뷰 하는 게 직업인 다큐멘터리 감독을, 그것도 축구 다큐로 알려진 사람을 막상 인터뷰 하자니 이 쪽에서 약간의 부담이 밀려왔다. <비상> 말고는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다. 다행히 그의 트위터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 그는 <나는 꼼수다>를 즐겨 듣고, 서울시장 투표 인증샷도 남겨두었다.
11월의 어느 저녁, 홍대 앞 까페에서 두 차례에 걸쳐 임유철 감독을 만났다. 무척 동안인 그는 하이 톤의 밝은 목소리로 주저함 없이 명쾌하게 인사를 건네왔다.



